철원 주상절리길을 가면서 들렀던 카페
블로그를 검색해보고 개취인 풍경에 반해 픽했던 곳이다.
카페논에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2081
인스타그램 : http://instagram.com/cafe_none_
쌀로만든 디저트와 시그니처 쌀라떼가 있는 곳
철원 주상절리길은 생각보다 단풍이 덜했지만
드라이브 하는 마을길에서는 대단한 은행나무들을 많이 본 것 같다.
유난히 크고 노란 은행나무들이 많아서
은행나무가 이렇게 이쁠 수 있구나 싶었다.
카페논에의 출입구는 이차선 대로변에 있지만
간판이 눈에 띄는 조형물은 아니라서 입구를 두번이나 지나쳤다.
화려하게 꾸며진것보다 이점이 카페논에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주차는 5~6대 정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소박하지만 여기저기 손길이 많이간 흔적이 보인다.
카페입구는 요렇게~ 바니쉬 반질반질한게 칠한 것 같은 주택의 모습이다.
정원도 한적한 시골마을의 전원주택 같다.
밖에도 앉을만한 공간이 제법있다.
날이 따스한 날에는 외부에서 차를 마셔도 좋을 것 같다.
이날 철원의 날씨는 그야말로 가을스러운 따뜻하고 적당한 선선함이 있던 날씨
아주 큰 대형카페 보다는 이런 작은 카페를 선호해서, 여기가 오히려 좋다.
한켠에 이렇게 룸이 하나있다.
내부는 이런 모습.
정돈된 깔끔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아기자기한 요소가 많은 카페이다.
이건 뭐 다 개인취향이니까~
나도 주택에 살다보니 소소한 꾸밈과 손길이 많이 간 곳을 좋아한다.
음. 저건 집에 응용해봐도 좋겠군~하면서 구경하는 재미 쏠쏠~
창가 자리뷰에는 떨어진 낙엽과 앙상한 가지에 고대로 남아있는 은행풍경.
아니 오히려 도시에서는 열리기 무섭게 따가거나 밟히던데
여기는 수확의 욕심은 없으신게 확실하다.
우리가 시킨 케익의 이름은 모르겠지만(초짜 블로거)
쑥으로 만든 꾸덕한 케익에 아이스크림을 올려주는거였는데
케익이라기보단 떡에 가까운 꾸덕함이었고
올려진 크럼블과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너무 좋았다.
역시 요런 카페에 은근 실력자들이 많으시다.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가 한잔 마시고, 테이크아웃까지 한잔 더해간 아메리카노~
나는 한여름 빼고는 보통 따뜻한 아메를 먹는데,
개인적으로는 유리잔을 별로 안좋아해서
머그에 주시면 정말 더더 좋을것 같다고 말씀드리고싶다(사장님께서 보시면 좋겠다)
유리잔은 확실히 빨리 식는 느낌이고 가벼운 느낌이다.
예쁜 트레이에 직접 가져다 주시는데, 잔이 흔들리니 조심해야한다.
너무 커피가 고팠던 터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마시고 나와서도 뭔가 그냥 가기 아쉬워서 바깥의 자리에도 잠깐 앉아보았다
집에도 이런 안락의자를 놔야겠구나 생각한
어쩔 수 없는 주택살이 인간
철원에가면 한번쯤 들러보라 권하고 싶다.
인테리어는 개취겠지만~ 커피랑 케익 진짜 맛있으니까~